3학년 1학기 회고 겸 잡담
3학년으로 편입하고 나서 첫 학기가 지났다
성적은 6월 말쯤 나왔는데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성적
성적측면에서는 나름 만족한다. 그리고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한 만큼 성적도 나오는 거 같다.
평소에는 평일에 강의를 2개씩 보면서 조금씩 공부했고, 모르는 부분은 체크해 두었다.
주말에는 평일에 체크한 부분을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했다.
그런데 이건 내가 백수라서 가능했던 거고 만약 직장인이었다면 평일에 강의 듣는 것도 빡셌을 것이다.
중간과제는 과제물에 적힌 대로 기간 안에 열심히 해서 내면 웬만하면 점수를 잘 받는 거 같다.
잘 모르는 개념은 책에 나온 개념을 손으로 그려보면서 이해하고 과제에 최대한 적용하려고 했다.
기말은 3주 전부터 책+강의를 보면서 까먹은 부분을 다시 보면서 외워야 할 부분들은 최대한 외우려고 노력했다(스케줄링이라던가 스케줄링...).
그리고 교재에 나온 문제 + 워크북에 나온 문제 위주로 풀었고 기출문제는 내가 어려워하는 과목들에 한해서 풀어보았다.
너무 옛날문제 말고 최근 5년 안에 나온 기출만 풀어도 충분할 거 같다.
개별과목들에 대한 소감을 얘기하자면 우선 운영체제는 o, x문제가 나와서 정확하게 개념을 모르면 틀릴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찍기 신이 내린 듯 ㅎ
컴퓨터의 이해는 개론느낌이 강해서 만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잘 자잘하게 외울 부분이 많았다. 결코 만만하지 않다.
데이터정보처리입문의 경우 말 그대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과목이다. 그래프 설명 때문에 그렇지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엑셀, R, Python(한글에 관한 내용도 있지만 컴활을 땄다면 대충 아는 내용이고 시험에 비중 있게 나오지 않음)으로 데이터를 그래프화 시키는 방법이 많이 나왔다. 겹치는 내용도 많은 만큼 헷갈렸다... 데이터 쪽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봄직한 과목이었다.
유일하게 A가 아닌 이산수학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사실 이 과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중학생 이후로 수학을 놓고 살다가 만난 오랜만에 만난 수학과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보았으나 이 과목을 하다가는 다른 과목 진도를 못 나갈듯해서 자의적으로 드랍해버린 과목이다 하하하
그리고 c 맞을 바엔 f맞고 다시 제대로 공부해서 내용을 이해한 상태로 좋은 점수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강의 듣는 내내 교수님이 열정도 넘치고 하나라도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려고 해서 좋았다. 오프라인 강의도 듣고 싶었는데 알바 시간이랑 겹쳐서 못 듣는 건 좀 아쉬웠다.
여하튼 강의는 좋았으나 내가 따라가지 못한 슬픈 과목이다ㅠ
다음 계절학기에도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다시 기초 수학부터 차근차근해서 준비하련다 ㅠ
c프로그래밍은 예전에 코딩에 코자도 모를 때 c언어를 잠깐 맛본 적이 있었는데 포인터에서 이해가 안 돼서 나가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공부해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고 자바의 클래스가 c언어의 구조체로부터 왔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물론 c언어를 내가 현장에서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배우는 내내 재밌었다.
지식적인 측면
비전공자이기도 하고 시간이 있을 때 배워두자 하는 생각으로 방통대에 입학했다.
1학기를 마치고 나서 지식적으로는 조~금 자신이 생겼다.
물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거니까ㅋㅋㅋ 배우면 배울수록 아직 배우고 익혀야 할게 한참 남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궁금한 걸 찾다 보면 가끔 틀린 정보들이 있는데(심지어 그게 틀린 지도 모르고 맞는 정보라고 알고 있던 경우도 있었음 ㅠ)
일단 나보다 백만 배는 더 많이 공부하신 교수님이 작성한 교재에 정확한 내용이 나와있어서 좋았고, 학과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단톡방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어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는...?
만약 취업을 하게 된다면 강의 수를 좀 줄여서 들을 예정이다.
이번 1학기에는 6과목을 들었는데 4,5과목으로 줄여 들어야 일과 동시에 공부도 가능할 거 같다.
이왕 시간 내서 공부는 건데 성적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머리에 쌓이는 지식이 되게 하고 싶다.
(물론 성적이 안 중요하다는 건 아님^^!ㅋㅋㅋ)
그리고 수강 학기를 늘려서라도 1, 2학년 과목을 좀 더 듣고 3, 4학년 과목을 듣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2학기 시작하기 전에 뭘 들을지도 미리 정해놓아야겠다!
다음 학기도 화이팅~